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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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BSV' 한화, 모두 쏟아붓고 2연패 했다

기사입력 2016.04.02 22:18 / 기사수정 2016.04.02 22:1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치명상이 크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7-8로 패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다.

맞대결이 시작되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부분은 양팀의 공격력. 한화는 '리드오프' 정근우부터 시작돼 이성열, 김태균, 최진행, 로사리오, 김경언이 채우는 강력한 중심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타 팀들과 비교했을때 결코 밀리지 않는다. 

반면 한화는 LG의 스피드를 가장 경계했다. 세대 교체를 시도하는 LG는 어린 선수들을 필두로 시범경기때부터 뛰는 야구를 지향했다. 

두팀이 맞붙은 1,2차전은 모두 초반 타격전 이후 중후반 투수전 '지키는 야구'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불펜 싸움이었다. 한화는 1차전 선발 송은범에게 3이닝을, 2차전 선발 김재영에게는 1⅔이닝만 맡긴 후 허리의 힘으로 밀어붙였다. LG는 '에이스' 소사와 우규민이 차례로 등판했지만, 두 선수 모두 초반 연타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LG는 1차전에서 최성훈(⅓이닝)-신승현(1이닝)-이동현(1이닝)-임정우(1⅔이닝)-이승현(2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LG가 12회말 끝내기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불펜 투수들이 버텨줬기 때문이다.

2차전도 양상이 비슷했다. 우규민이 5이닝만 소화하고 물러난 후 진해수-신승현-이동현-이승현이 차례차례 등판했다. 첫 고비였던 6회초 무사 1,2루에서 진해수가 우규민의 주자 1명을 들여보냈지만, 신승현과 이동현이 삼진 3개를 합작하며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두번째 고비는 끝내 넘지 못했다. 8회초 시작때 마운드 위에는 이승현이 있었다. 1차전에서 연장 2이닝을 책임지며 승리 투수가 됐었던 투수다. 7회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던 이승현은 8회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후 흔들렸다. 최진행 타석에서 제구가 잘 되지 않아 볼넷을 내줬고, 로사리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중견수 실책까지 보태며 또 한명의 주자가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투수 교체에 나선 LG 벤치의 선택은 임정우였다. 그러나 한화 벤치도 대타 카드를 내세웠다. 강경학 타석에서 하주석이 대타로 임정우를 상대했고, 초구에 승부를 걸었다. 결과는 적시타였다. 하주석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데 이어 정근우의 투수 앞 땅볼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임정우는 또 1점을 내줬다. 

이번엔 한화가 지킬 차례. 리드 상황이 되자 한화는 다섯번째 투수로 권혁을 기용했다. 8회 1아웃에 등판한 권혁이 이닝을 깔끔히 매듭지었지만, 9회에 찾아온 위기는 넘지 못했다. 박용택에게 추격의 1타점 적시타, 채은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시즌 첫 블론세이브에 고개를 숙였다. 

9회 위기때 김성근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권혁을 격려했지만 동점타가 나오고 말았다. 권혁이 무너지자 한화는 연장에서 이재우를 기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패배. 11회말 좌익수 송주호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이병규에게 끝내기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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