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수원은 2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에서 권창훈과 산토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앞선 두 차례 리그 경기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수원은 6경기 만에 이기면서 힘겨웠던 시즌 초반을 이겨냈다.
염기훈과 권창훈을 앞세워 정예멤버로 경기에 임한 수원은 54%의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리드를 잃지 않았다. 이정수와 구자룡이 호흡을 맞춘 최후방도 안정감을 더하면서 힘을 발휘했다.
선제골도 수원의 몫이었다. 수원은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면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첫 번째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지만 권창훈이 포기하지 않고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자 수원의 힘이 발휘됐다. 하지만 추가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반격이 필요한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일수를 투입하면서 속도에 힘을 가했다. 스피드로 수원을 흔들자 서서히 상주쪽으로 흐름이 넘어갔고 9분 박기동이 프리킥 상황서 헤딩 슈팅으로 1-1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수원의 첫 승이 또 미뤄지는 듯 하던 경기 막판 수원이 마지막 힘을 냈고 30분 권창훈과 염기훈으로 이어진 공격을 산토스가 마무리하면서 2-1 값진 승리를 따냈다.
같은 시간 전주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의 연속골로 전북이 2-1로 승리하며 2승 1무를 기록했다. 전북은 경기 내내 공세를 펼치며 승리를 완성했고 제주는 전반 32분 김호남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끝내 따라붙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성남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포항서 성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티아고가 후반 23분 결승골을 넣어 성남이 1-0으로 이겼다. 티아고는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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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