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 김태우가 동생바보의 매력을 발산했다.
김태우는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에서 스완(문채원 분)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지륜 역을 맡고 있다.
지륜(김태우)을 찾아온 우진(송재림)은 스완(문채원)이 죽은 블랙(이진욱)을 봤다고 한다며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했다. 스완이 블랙을 만났을까봐 염려한 지륜은 놀라 걱정했다.
이에 지륜은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는 스완을 찾아 나섰다. 한참을 찾아다닌 끝에 마주하지만 스완은 블랙이 돌아온 것을 비밀로 한 것에 화를 냈다. 빨리 일을 마치고 돌아가겠다고 한 블랙의 말에 스완이 걱정된 지륜은 블랙이 스완에게 돌아온 것이 아님을 알려줬다.
다음날 지륜이 몸이 좋지 않아 보이는 스완을 대신해 우진에게 전화를 걸어 출근을 못한다고 얘기하자 스완은 급히 전화기를 가로채 괜찮다며 출근하겠다고 통화를 마쳤다. 그때 바로 울리는 휴대전화 발신자에 블랙이 뜨고 스완은 놀라지만 모른 척 지륜에게 휴대폰을 돌려주고 나왔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블랙을 만나러가는 지륜의 뒤를 쫓는다.
지륜은 그런 스완이 안타까워 블랙을 데리고 일부러 산책을 나섰다. 그리고 스완이 함께 왔음을 알리지만 블랙은 스완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애써 외면했다.
블랙의 외면에도 아련한 눈빛으로 블랙을 지켜보는 스완을 보며 지륜은 애틋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오빠로서 곁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륜은 우진과 블랙의 사이에서 스파이를 자처한다. 블랙의 복수를 돕기 위해 정보를 얻어 우진이 그 사건을 파헤치고 보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한 것이다.
김태우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마음을 숨긴 채 누구보다 따뜻한 오빠 지륜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여심을 설레게 했다. 자나 깨나 동생 걱정을 하고 자신의 마음보다 스완의 마음을 먼저 배려하는 등 표정과 목소리만으로 지륜의 감정을 실감나게 전달하며 또 한 번 명품 연기력을 발산하고 있다.
게다가 스파이를 자처하며 블랙과 우진을 돕는 장면에선 다고 장난스런 분위기를 만들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스완에게 면박을 당하고 방에서 내쫓기는 등의 허술한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맛있게 살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