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온주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데뷔 13년 만에 뮤지컬 ‘뉴시즈’로 의미 있는 필모그래피를 더한 그. 인터뷰 내내 미소가 만연하다. 첫 뮤지컬에 대한 설렘이 자연스레 얼굴에 비친다.
온주완은 4월 15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뉴시즈’에 출연한다. 19세기 말 뉴욕 시, 거리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뉴시즈 소년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부담보다는 기대가 크단다. “즐기면서 연습 중”이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드라마는 매번 다른 시간에 콜을 받고 밤에도 촬영하는데, 뮤지컬은 아침에 가서 저녁에 퇴근하더라고요. 연습실에 가는 회사원 같아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즐기면서 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즐겁게 하고 있어요.”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뮤지컬인 만큼 떨리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떨기에는 할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
“연습에서 부족했던 점을 채워야 할 게 많아요. 그런 생각 때문에 떨리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첫 공연을 끝내고 나서야 떨 것 같아요. 첫 공연 때는 실수도 할 수 있고 부족했던 것 보일 수 있어서 그때가 돼야 느끼지 않을까 해요.”
처음은 늘 긴장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온주완에게는 자신감이라는 무기가 있다. 자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허투루 연습하지 않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만이 아닌 자신감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첫 공연이라 너무 떨린다’고 말하기보단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누구보다 허투루 연습하지 않았고 두 달을 설렁설렁 보내지 않았기에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온주완의 머릿속은 그야말로 ‘뉴시즈’로 가득 차 있다. 이날 예정된 인터뷰 스케줄 때문에 연습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연습실로 달려갈 거라며 웃어 보였다.
“아직은 완벽하다고 할 순 없어요. 하지만 누가 해도 나만큼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들어가고 있어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후배가 ‘인터뷰하느라 연습엔 빠지겠네요’라고 하는데 그 순간 ‘연습할 시간이 없어지는 거야?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인터뷰 끝나고 연습하게 남아 달라고 후배에게 부탁했어요.”(웃음)
열정 넘치는 온주완에게 '뉴시즈'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뉴시즈'가 말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관객이 봐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뮤지컬을 하게 된 것도 뉴시즈를 놓치기 싫어서예요.좌절도 있고 청춘과 사회와 부딪히는 모습도 있고 기승전결이 뚜렷해요. 전체적으로 밝고 에너자이틱한 분위기죠.
뉴스 보이들의 이야기지만 결국 청춘의 이야기라는 점을 관객이 봐주셨으면 해요. 미국의 10대, 아프리카의 10대, 한국의 10대 모두 성장통을 겪잖아요. 배경은 신문팔이지만 사회와 부딪히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았어요. 사랑도 하고 친구도 있고 ‘아 이것이 청춘의 삶이구나’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에요.“(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온주완 "'뮤지컬도 잘하네'라는 말 듣고파"(인터뷰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