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이 28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크랭크인 했다.
'대결'은 '응징자', '치외법권'을 만든 신동엽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이주승, 오지호, 이정진, 신정근, 손은서가 출연한다. 현피 맞장 까페 부회장인 풍호가 현피로 인한 살인 사건을 추적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형의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피(현실+Player Kill)는 게임, SNS 등 온라인에서 벌어진 일이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만나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풍호 역에는 '소셜 포비아', '셔틀콕'에서 이 시대의 젊은 청춘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라이징 스타 이주승이 맡아 첫 상업영화 주인공에 도전한다.
또 풍호의 하나뿐인 혈육인 형 강호 역에는 이정진이 '해결사' 이후 오랜만에 액션영화로 돌아온다.
28일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풍호와 강호형제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취직보다 싸움질에 몰두하는 동생이 한심하면서도 안타까운 형과 그런 형에게 미안하면서도 내색 않는 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나는 이주승과 이정진은 영화 준비기간 동안 친한 선후배이자 형·동생이 돼 촬영에서도 실제와 같은 조화를 자랑했다. 특히 이정진은 액션 장면이 많은 이주승에게 액션 코치를 비롯해 따듯한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대결'은 앞으로 현피를 게임처럼 즐기는 재희 역의 오지호와 풍호에게 취권을 전수하는 황노인 역의 신정근이 합류해본격적인 액션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모순되고 부조리한 사회에 시원한 한방을 날리는 영화가 될 '대결'은 6월초까지 촬영 후, 2016년 하반기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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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