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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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잃어버린 조회수"…비투비, 뜻밖의 난관

기사입력 2016.03.30 15:2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난데없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룹 비투비의 신곡 '봄날의 기억'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추이가 영 이상하기 때문이다. 돌연 조회수 카운팅이 멈추는 건 물론, 뒤늦게 정상화 되더라도 기존 상승폭보다 훨씬 낮은 조회수에 망연자실. 몇 분 사이 유튜브 조회수가 감소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28일 0시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봄날의 기억' 뮤직비디오의 카운팅이 멈춘 건 당일 오전 11시께. 점심 시간 짬을 내 비투비의 뮤직비디오를 보려는 많은 팬들의 조회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카운팅이 재개된 건 오후 5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약 7시간 가까이 조회수 카운팅이 멈췄던 셈이다. 카운팅 재개 후 뒤늦게 반영된 조회수는 소속사를 더욱 뜨악하게 만들었다. 예상했던 상승폭, 예상했던 추이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기 때문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 카운팅이 멈추자 즉시 유튜브에 연락을 취했지만 유튜브 코리아의 답변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큐브에 따르면 유튜브 코리아 측은 이번 상황과 관련, 정확한 문제 원인조차 설명하지 못했다. 유튜브가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니, 팬들의 원성을 고스란히 들어야 하는 소속사는 공식 입장도 내질 못하고 완전 미칠 노릇이다.
 
이번 사건이 비단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비투비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큰 문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속사 관계자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카운팅이 오랜 시간 누락되는 경우를 경험했다. 추이나 상승폭에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원인을 모르니 소속사에서도 당황스러울 뿐"이라며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음악방송 1위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신곡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를 두고 유난이라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소속사와 가수, 팬덤에게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해외 팬덤의 지표가 유튜브 조회수로 대표되면서, 유튜브 조회수가 지상파와 케이블 음악방송 순위 산정에 주요하게 작용하기 때문. SBS '인기가요'의 순위 산정 방식만 봐도, 유튜브 조회수는 사전 데이터 집계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소 과장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상승세에 오른 그룹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는 것. 
 
이와 관련, 엑스포츠뉴스는 유튜브 코리아 측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묵묵부답인 상황. 별도의 입장정리도 없이 회피만이 능사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유튜브 코리아가 방송사 공식 채널로서 기능을 잃고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 코리아의 안일한 대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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