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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만 한다면…" 두산 90트리오, 우승 공약에 흔쾌히 OK

기사입력 2016.03.30 13:2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우승만 한다면 당연히 해야지요."

지난시즌 김현수는 두산 우승 공약으로 "(유)희관의 상의를 벗기겠다"고 공약을 했다. 그리고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꺾고, 챔피언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유희관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상의를 벗었고, 팬들에게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에는 오재원이 대표선수로 나와 파격적인 우승 공약을 걸었다. 오재원은 "우리 팀에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 등 인기 많은 1990년생 선수들이 있는데, 우승을 한다면 이 선수들이 속옷만 입고, 스카이 다이빙을 하도록 시키겠다"고 밝혔다.

다소 황당할 수 있는 공약이었지만 오재원의 지목을 받은 두산의 '90트리오'는 흔쾌히 이 공약을 받아들였다.

정수빈은 "우승만 한다면 얼마든지 뛰어내릴 수 있다. 다만, 너무 추울 것 같으니 옷은 입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박건우 역시 "우승을 한다면 못할 게 없다. 아무것도 안 입고 뛰어낼 수 있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한껏 전했다.

허경민 또한 "약속이니 만큼 당연히 할 것이다"라며 "그렇지만 다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더 하고 싶다. 만약 하더라도 (오)재원이 형과는 꼭 같이 하고 싶다"고 물귀신 작전을 쓰기도 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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