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SN(수아레스-네이마르)은 대표팀서 적으로 만나도 돈독한 모습이다. 햄버거 내기로 더욱 관심을 모았던 둘의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5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아레스의 우루과이 대표팀 복귀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색다른 관전포인트는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햄버거 내기였다.
A매치 데이를 통해 적으로 만나게 된 바르셀로나 동료인 둘은 진 쪽이 햄버거 금액을 지불하는 내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 값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듯 둘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먼저 신을 낸 쪽은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1-0으로 브라질이 앞선 전반 25분 헤나투 아우구스투(베이징궈안)를 향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해 추가골을 도왔다. 브라질이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면서 네이마르의 승리가 예상됐다.
후반 들어 수아레스의 반격이 시작됐고 1-2로 추격에 나섰던 후반 3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브라질 원정서 우루과이에 귀중한 무승부를 안겼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서로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팀도 승패를 가리지 못해 햄버거 내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경기를 마친 수아레스는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를 통해 내기의 결과를 전했다.
그는 "승자와 패자가 없으나 각자 돈을 지불해야 할 것 같다. 돌아가서 네이마르와 햄버거를 먹어야겠다"고 웃어보였다.
20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 골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내가 뛰지 못하는 동안 나를 지지해준 모든 분꼐 감사드린다. 다음 페루와 홈경기에서는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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