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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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최하위' 롯데, 조원우 감독의 이유있는 여유

기사입력 2016.03.28 06: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기면 좋지만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45) 감독은 침착했다.

롯데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3승 3무 11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률 2할1푼4리. 시즌 전 총액 98억원의 손승락, 윤길현을 FA로 영입을 하면서 구단에서 힘을 실어줬던 만큼 아무리 '모의고사' 성격이 강한 시범경기라도 최하위는 아쉬움 가득한 성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조원우 감독은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원우 감독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인 27일 kt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시범경기를 생각했던대로 운영했다. 이기면 좋지만,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긍정적인 부분을 짚었다.

조원우 감독은 우선 투수진에 대해 "베테랑 투수들이 몸 관리를 잘했다. 특별한 부상자 없이 여기까지 온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경기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던 손승락에 대해서도 "직구 구위가 잘 나오고 있다. 147~150km/h 나온다. 시범경기에서는 변화구 등을 테스트하는 성격이 강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수비에 대해서는 "(오)승택이가 예전보다 긴장하는 것이 줄어들었다. 물론 실수는 정규시즌에서도 나오겠지만, 잘 극복하리라고 믿는다"며 "시즌 중에도 대비하고 준비하겠다. 개선할 부분은 계속 채워나갈 것이고, 안되는 부분은 훈련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범경기 마지막까지도 조원우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김문호(중견수)-문규현(지명)-오승택(유격수)-박종윤(1루수)-박헌도(좌익수)-손용석(3루수)-오현근(우익수)-이여상(2루수)-안중열(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강민호, 최준석, 손아섭, 황재균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백업 선수들 위주의 라인업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3-5로 패배했지만 조원우 감독은 "오늘 경기는 백업선수들 위주로 출전시켜서 지켜봤다"며 "시범경기에서 확인한 것으로 정규시즌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2016시즌 롯데의 야구에 대해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밝힌 조원우 감독은 "불확실한 부분이 몇 군데 있긴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이 아집을 부리지 않고,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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