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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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 경쟁 승리' 이대호, 시애틀 40인 로스터 진입

기사입력 2016.03.28 05:21 / 기사수정 2016.03.28 05:2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그리고 이대호(34,시애틀)가 기회를 거머쥐었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애틀 타임즈', 'CBS스포츠'를 비롯해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시애틀이 40인 로스터에 이대호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생존이다.

시애틀과 1년 단기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대됐던 이대호는 처음 미국 땅을 밟을 때까지만해도 전망이 밝지는 않았다. 또 캠프 중간 비자 발급 문제, 둘째 출산 등으로 두차례 팀을 비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호가 보여준 성실함과 수비, 주루 등 기본적인 플레이에서의 완성도가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이 40인 로스터에 이대호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고, 개막전 25인 빅리그 명단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애틀 타임즈'는 "이대호가 플래툰 경쟁의 승자가 될 것 같다"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은 아니지만,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가 25인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25인 명단에 들어가면 이대호는 메이저리거로서 개막을 맞이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100만 달러를 보장받은 이대호는 빅리그에 진입하면 최대 400만 달러까지 연봉이 오른다.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는 매우 영리한 주루 플레이와 수비실력을 보여줬다.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잘했다. 또 우리는 그가 그동안 좌완 투수들을 상대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고려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대호와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쟁했던 헤수스 몬테로는 지명 할당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라커룸을 비운 몬테로는 시범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았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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