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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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힘든 '정글의 법칙', 친구가 있기에 웃는다

기사입력 2016.03.26 07:00 / 기사수정 2016.03.26 02:4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조타가 다쳤다. 김병만도 다쳤다. 야생에서 살아남기가 이토록 어렵지만, 친구가 있어 포기하지 않는다.

2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에서는 YB족과 OB족으로 나뉘어 세대별 생존에 나선 병만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우선 조타, 서강준, 산들, 홍윤화로 꾸려진 YB족은 만장일치로 조타를 족장으로 뽑았다. 서강준, 산들, 홍윤화는 "조타가 아니면 족장을 생각할 수 없다"며 조타에 의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도 잠시, 족장이 된 조타가 코코넛을 손질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빨리 까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칼날을 정리하지 않은 채 칼을 사용했고, 반대편 칼날이 무릎에 박혔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살이 벌어졌고 출혈이 발생했다. 결국 조타는 치료를 위해 나갔고, 정글에는 서강준, 산들, 홍윤화만 남게 됐다.

조타가 없자 당장 코코넛을 딸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서강준은 조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앞장섰다. 힘겹게 나무에 오른 서강준은 조타가 하던 대로 코코넛을 따는데 성공했다. 또 조타 없이 집을 짓고, 불을 피우는 등 조타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OB족은 잠자리를 찾기 위해 절벽을 내려갔다. 비탈이 심해 안전로프까지 사용했지만 깜깜한 어둠 속에서 절벽을 등반하기란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 족장인 김병만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결국 사단이 났다. 김병만이 절벽에서 굴러떨어진 것이다. 하마터면 더 큰 사고가 날 뻔했고 김병만은 할아버지에게 기도했다는 말로 당시의 절박함을 표현했다. 다행히 김병만은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손에서 상처를 입었다. 결국 OB족은 절벽을 내려가는 걸 포기하고 되돌아 올라갔다.

이날 '정글의 법칙'은 야생의 자연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족장을 맡은 조타와 김병만은 자신의 부상에 다른 사람들이 동요되지는 않을까 더욱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YB족은 조타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심했고, OB족의 전혜빈은 김병만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아무리 방송이라도 정글에서 생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있고, 힘낼 수 있는 건 서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정글의 법칙'이 알려준 생존의 제1법칙은 바로 '친구'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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