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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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망자의 시그널…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남자

기사입력 2016.03.25 20:22 / 기사수정 2016.03.25 20:2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듯한 남자의 기묘한 죽음을 다룬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지난 3일 울산에서 숨을 거둔 40대 남성의 기묘한 죽음에 대한 진실 추적에 나선다. 

원룸에서 숨진 채 중국인 아내에게 발견된 양 모씨는 눈에 띄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특별한 외상 없이 사망한 상태였다. 이상한 점은 사망 현장의 바닥 온도가 59.2도라는 것. 높은 방온도 탓에 사체도 훼손 돼 장기가 손상됐다. 

단순 병사로 수사가 진행되던 차에 양 씨의 가족들이 의혹을 갖기 시작했다. 양 씨가 아내와의 잦은 다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아내의 위협에 신변보호를 가족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는 것. 중국인인 아내의 영주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모씨가 숨지기 전 중국인 아내의 비밀스러운 중국행도 의구심을 품게 했다. 

그러나 중국인 아내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사실을 모른다고 설명했고, 양 씨의 친구는 중국인 아내가 배우자를 잃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편이 사망했음에도 장례식장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음날 오후 늦게 통역관을 대동해 나타나 10분 가량 있다가 떠났다는 것. 중국인 아내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의 만남을 회피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으로 양 씨의 과거 직장동료로부터 연락이 닿았다. 양 씨가 죽기 2주 전 보낸 택배 상자를 보관하고 있다는 그는 양 씨가 생전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배달된 상자를 열어봐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자에는 중국인 아내와 관련된 서류, 계약서 및 양 씨와 중국인 아내, 의문의 남성이 나눈 9시간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이 담긴 USB등이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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