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의 최태웅(40) 감독이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올 시즌 그야말로 현대캐피탈은 '돌풍의 팀'이었다.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두면서 V-리그 최다연승인 18연승을 기록했고,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다.
정규시즌에서 파죽의 기세를 보여줬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를 보였다. 1,2차전을 내준 가운데 3차전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4차전을 세트스코어 1-3(20-25, 15-25, 25-19, 23-25)으로 내주면서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최태웅 감독은 패배의 아쉬움보다는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에 초점을 뒀다.
최 감독은 "이번 기회로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것 같다. 또 선수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주장 문성민을 중심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부분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시즌 내걸었던 '스피드 배구'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팀 색깔을 구축한 만큼 내년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이 쌓인 만큼 지금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는 부분이 적을 것이라고 본다"고 내년 시즌을 기대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안산,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