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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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가 3루타로' 넥센, 외야 수비 고민과 숙제

기사입력 2016.03.24 15: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외야 수비 실수 하나는 단타를 장타로 만드는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넥센이 줄곧 고민해온 외야 수비 문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2-6으로 패했다. 시범경기인만큼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전날(23일)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넥센은 이날 다소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패했다.

이날 선발 좌익수-중견수-우익수는 대니돈-고종욱-이택근이었다. 베스트 라인업에 가깝다. 이변이 없는 한 정규 시즌에서도 대니돈과 이택근이 좌우 코너를 맡고, 중견수로 고종욱 혹은 임병욱이 예상된다. 

하지만 오랜만에 돔구장을 벗어나 야외로 나온 외야수들의 수비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4회말 채은성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쫓던 고종욱이 순간적으로 타구를 놓치면서 뒤로 빠트려 3루타가 되고 말았다. 단타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이 장타가 됐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6회말에는 1사 주자 2루 실점 위기에서 강승호의 타구를 우익수 박정음의 계산 착오로 또 하나 3루타를 해줬다. 그사이 3루 주자는 가뿐히 득점을 올렸다. 뒤늦게 3루까지 공을 뿌려봤지만 타자 주자의 발이 더 빨랐다. 

넥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 라인업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1루수 기용이 예상됐던 외국인 타자 대니돈을 외야로 돌렸고, 이택근은 좌익수로 정해졌다가 우익수로 바뀌었다. 홈구장인 고척돔의 외야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고척돔은 구조상 홈런보다 2~3루타 유형의 장타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중견수에는 발빠른 고종욱과 임병욱 등이 내정돼있었다. 

올해 넥센은 수 많은 변수 앞에 놓여있다. 외야 수비 역시 그 변수 중 하나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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