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틸리케호가 월드컵 예선 전승 무실점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레바논전 필승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앞선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동기부여가 사라진 만큼 긴장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혹시 이번 경기를 못한다면 작년 성적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새로운 것을 실험하는 것은 평가전이 맞다. 레바논전은 월드컵 예선의 한 경기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변함없이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능한 전력을 다하기 위해 지난해 대표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베스트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근 유럽파가 소속팀에서 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이정협(울산)과 김진현(세레소오사카)과 같은 대표팀에 모처럼 복귀한 선수들의 출전도 예상된다.
목표는 당연히 승리고 덧붙여 무실점도 하나의 도전 과제다. 대표팀은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그 중 6번은 승리로 이어지면서 무결점 행보를 보여준다. 만약 레바논전도 무실점 승리로 마치면 대표팀은 역대 최다 무실점(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7경기)와 타이를 이룬다.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욕심을 내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 21일 소집 첫날 "이 부분을 크게 보도해달라"며 "선수들이 이 사실을 알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으면 한다. 월드컵 예선의 다른조 상황을 보면 카타르는 전승이고 일본이 무실점이다. 하지만 전승 무실점은 우리뿐이다. 좋은 기록은 이어져야 한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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