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이 문채원에게 이름을 지어줬다.
23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3회에서는 차지원(이진욱 분)과 김스완(문채원)이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원은 손전등 불빛을 깜박거렸고, "구조요청. 나 좀 살려달라고. 그날 널 찾아갔을 때. 너라면 그렇게 해줄 거라고 생각했어. 널 믿은 건 사실이야. 이유는 몰라. 아버지 돌아가시고 내 손으로 화장을 했어. 짓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쓰고 살인자가 됐지. 너무 억울하고 억울한데 원망을 할 수가 없어. 누굴 원망해야 될지 모르니까. 너무 화가 나"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차지원은 "미안한데.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못 하겠어. 어쩌냐. 그래서 자꾸 더 화가 나는데"라며 사과했고, 김스완은 "나도 알아. 쓰나미가 지나가고 나 혼자 쓰레기더미에서 살아남았을 때 그때 나도 화가 났어. 근데 내가 누구한테 화를 내. 아무도 없고 혼자인데. 나 살려준 찌그러진 망고 아저씨가 제일 밉더라. 나도 아니까. 화나면 화내도 돼. 나한테"라며 이해했다.
김스완은 "대신 우리 엄마, 아빠처럼 갑자기 사라지지만 마. 어디 갈 거면 꼭 말하고 가. 안 그러면 경찰에 확 신고해버릴 거야"라며 당부했다.
또 차지원은 "지수는 어때. 네가 왜 카야야. 내 동생이 너처럼 되게 말 안 듣거든"이라며 이름을 지어줬고, 김스완은 "내가 왜 네 동생이야"라며 발끈했다.
차지원은 "스완이는 어때. 예쁜 백조라는 뜻이야. 내 동생도 어릴 땐 되게 말 안 듣고 못생겼었는데 커서 예뻐졌거든. 내 동생은 미운오리, 넌 스완이"라며 물었고, 김스완은 "지수보다 낫네. 넌 블랙. 난 스완"이라며 웃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