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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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1.5홈런' 고척돔, 최대 화두는 장타 변수

기사입력 2016.03.23 16: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고척스카이돔을 둘러본 야구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홈런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넥센 히어로즈의 새 홈구장인 고척돔이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15일 넥센과 SK의 개장 경기 이후 23일 넥센-롯데전까지 8번 경기를 치렀다.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돔은 당연히 야외 구장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홈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2루타성 장타가 많이 나오고 홈런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고척돔은 시각적, 심리적으로 다른 구장에 비해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가 굉장히 멀어보인다. 전체적으로 웅장한 느낌도 있다. 가장 깊숙한 곳이 122m, 가장 얕은 곳이 99m다. 무엇보다 펜스 높이가 상당해 타구가 담장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타구 측정이 어렵기도해 전반적으로 외야수들이 적응에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지금까지 8번 실전 경기를 치른 결과, 15일 SK전 첫 홈런 이후로 8경기(상대팀 SK, 삼성, 두산, 롯데)에서 총 12개의 홈런포가 터졌다. 23일 경기에서도 롯데 손아섭, 아두치 그리고 넥센 이택근이 펜스를 훌쩍 뛰어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현재까지 경기당 평균 1.5개 수준이다.

이는 넥센이 지난해까지 홈으로 사용했던 목동구장에 비교했을때는 훨씬 적은 수치고, 잠실구장보다는 높은 평균치다. 목동구장에서는 지난해 경기당 2.78개의 홈런이 나왔고, 잠실구장은 경기당 평균 1.22개의 홈런을 볼 수 있었다.

결국 고척돔에서 72경기를 치르는 홈팀 넥센에게 이같은 사실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루타와 홈런은 하늘과 땅차이다. 물론 지난해 팀 200홈런을 돌파(203홈런)하며 홈런 군단의 위용을 떨쳤지만, 박병호와 유한준이 전력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감안해야한다. 자체적인 홈런 생산 능력이 하락한 셈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팀타율 최하, 팀 홈런 공동 최하위에 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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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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