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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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배트맨 대 슈퍼맨' 원조 히어로들의 이유있는 맞대결

기사입력 2016.03.23 07:03 / 기사수정 2016.03.23 07:0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슈퍼 히어로들의 맞대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오는 24일 0시 개봉하는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여러가지 흥미로운 지점을 갖고 있다. 

슈퍼 히어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슈퍼맨과 배트맨이 나서는 '저스티스 리그'의 전초전인 이번 맞대결은 절대 선처럼 여겨지는 슈퍼맨이 영원히 순수하고 착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메트로폴리스에서 슈퍼맨이 지구를 구하려 벌인 싸움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이들 중에는 브루스 웨인의 회사 건물과 직원들도 포함됐다. 영화는 차근차근 배트맨이 슈퍼맨에 대한 의구심을 쌓아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런 슈퍼맨의 약점인 크립토나이트를 렉스 루터가 얻게 된다. 

영화 제작이 결정된 뒤 가장 우려를 낳았던 것은 크리스찬 베일이 맡았던 배트맨을 벤 애플렉이 소화한다는 점에서였다. 벤 애플렉의 배트맨의 크리스찬 베일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각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맨 오브 스틸'로 새로운 슈펌내 탄생을 알렸던 헨리 카빌도 마찬가지. 

원더우먼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등장하는 순간마다 시선을 잡아끈다. 벤 애플렉이 갤 가돗의 원더우먼이 영화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은 적절했다. 갤 가돗의 원더우먼은 내년 선보이는 영화 '원더우먼'에 대한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원조 여성 히어로의 파워가 스크린 너머로 느껴진다. 제시 아이젠버그의 렉스 루터도 흥미롭다. 똑똑하고 광기어린 젊은 빌런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영화는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메트로폴리스와 고담시 등을 오가며 화려한CG쇼를 선보인다. 새로워진 배트모빌과 그의 수트도 눈에 들어온다. 

다만 배트맨과 슈퍼맨이 맞붙게 된 이유와 고뇌까지 그려내는 과정은 흥미로웠던 반면, 후반부 액션에 비해 내용을 풀어나간 설득력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강력한 반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비수기인 3월에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것은 분명하다. 24일 0시 개봉.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워너브러더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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