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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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 21개' 김광현, 시즌 모드 돌입했다

기사입력 2016.03.22 15:1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그 어느해보다 깔끔한 출발이다. 김광현(28,SK)이 본격적인 정규 시즌 준비를 마쳤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LG와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던 SK는 다시 시범경기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SK의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었다.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이다. 지난 10일 KIA전 첫 등판에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16일 넥센전에서 5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던 김광현은 팀 타선 컨디션이 가장 좋은 두산을 상대로 실전 감각 점검을 마쳤다. 최종 기록은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6회 야수 실책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실점 피칭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투구수도 79개까지 늘렸다.

김광현이 두산을 상대로 6회 1아웃까지 던진 총 투구수는 79개. 그중 40개가 직구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마크했다. 최고 구속은 지난 등판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50:29로 좋은 편이었다. 

두번째 등판에서는 슬라이더를 봉인하고 체인지업 위주로 변화구를 점검했던 김광현은 사실상 마지막 시범경기 선발 등판이 될 확률이 높은 이날 슬라이더를 21개 던지며 체크했다. 체인지업은 10개, 커브는 8개를 각각 던졌고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39km를 마크했다. 1회말부터 박건우를 상대로 위기 상황에서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원하는 코스로 잘 들어갔다.

역대 가장 산뜻한 출발이다. 김광현은 그간 시범경기 페이스가 정규 시즌까지 그대로 이어가는 유형이었다. 프로 입단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가장 고전했던 2011시즌에도 시범경기 3번 등판에 평균자책점이 10.61로 좋지 않았으나 지난 2년간은 시범경기때부터의 호투가 정규 시즌까지 이어졌다. 

체인지업에 이어 주무기 슬라이더까지 점검을 마친 김광현. 정규 시즌 모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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