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tvN '배우학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학교'는 명품 배우 박신양이 연기 선생님으로 등장해 연기를 배우고 싶은 학생 7인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에게 직접 연기 교육에 나서는 연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다큐 입은 예능'이라 불리는 참신한 기획과 연출, 박신양의 연기 교육을 향한 부드러운 카리스마, 7인 7색 연기 학생들의 연기를 향한 진정성이 시너지를 내며 호평 받고 있다.
사실 이진호는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개그맨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배우학교'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을까. "'미생물'을 연출하신 백승룡 감독님이 '배우학교' 감독님이다. 감독님이 내게 '연기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다. 사실 난 어렸을 때 개그맨이 돼서 대학교도 못 가고 배움이 없었다. 이쪽 일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었는데 박신양이 연기를 가르친다고 해서 혹했다."
이진호는 "'배우학교' 촬영에 들어가면 3일 정도 하고 온다. 오면서 아무 생각 안 날 정도로 3일이 꽉 차있다. 군대 훈련소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확실히 얻는 것과 배우는 것, 느끼는 게 정말 많다. 다시 한 번 날 되돌아보는 시간인 것 같다"며 "처음엔 '박신양이란 사람은 어떨까?' '배워서 늘어봤자 얼마나 늘까'란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 사람을 존중하고 있다. 밖에 나오면 솔직히 내 입으로 '박신양'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선생님'을 붙이게 되더라. 진짜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스승 박신양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그는 박신양에 대해 "진지하고 인간적인 분이다. 따뜻할 때 따뜻하고. 공과 사를 확실히 하시는 분이다. 단기간에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헛된 시간을 안 쓰려고 하신다. 그래서 더 혹독하게 하시는 것 같다. 이걸 방송이라고 생각 안 하고 진짜 수업이라고 생각하신다. 처음엔 수많은 카메라를 의식하게 됐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니 카메라가 있든없든 집중하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배우학교'를 통해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자신감이 정말 많이 생겼다. 처음에 공 같은 걸 표현할 때 창피했는데 선생님 코멘트를 듣고 멘트 듣고 해보고 하니 창피한 게 아니더라. '배우학교' 하면서 확실히 느낀 게 그동안 내가 가면을 많이 쓰고 있었던 것 같다. 내 안에 깊숙이 있는 걸 벗겨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자들 중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그룹 위너의 남태현을 꼽았다. "다 열심히 하지만 남태현이 정말 열심히 한다. 그냥 계속 연습한다. 발표하면 순서가 정해진 게 아닌데 항상 제일먼저 자신있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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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