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58
연예

'집밥 백선생2' 쿡방계의 전원일기 기대해도 될까요 (종합)

기사입력 2016.03.22 12:01 / 기사수정 2016.03.23 08:2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요리불통 네남자의 고군분투 요리성장기 '집밥 백선생2'가 돌아왔다.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집밥 백선생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민구PD, 백종원,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이 참석했다.

이날 고민구PD는 "시즌1 때에는 백 선생님이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제자들도 더욱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제자들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해서 더욱 다채로운 방송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멤버들 또한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백선생' 백종원은 "이번 시즌은 방송이란 느낌보다는 뭔가를 같이 한다는 느낌이다. 정말 재밌다. 방송 끝나고 술도 한잔씩 하고 할때 더 재밌다"고 답했다.

'집밥 백선생2'가 다른 쿡방들과 다른 점은 '집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요리에 능한 이들이 나와 요리 실력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과 함께 '집에서 쉽게 한끼해보자'를 슬로건으로 통제불능 제자들의 요리 성장기를 담는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요리 무식자' 김국진부터 '자칭 요리왕' 정준영까지 개성 넘치는 제자들이 함께한다. 이들의 '케미' 또한 관전 포인트다.

특히 시즌2에서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지난 해 '파워블로거 12위'에 빛나는 정준영과 요리를 잘하기로 소문난 장동민까지 합류해 연령 뿐 아니라 요리 실력 또한 다채로운 제자들이 포진돼 스펙트럼을 넓혔다.

장동민은 "백선생님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 요리 실력 뿐 아니라 재산까지 다 전수받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설렘을 표현했다. 물 먹을 때만 냉장고를 연다는 '요리 무식자' 김국진 또한 "백선생님보다 한살 많지만 배울 때는 철저히 스승과 제자 사이"라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제작발표회에서 선공개된 영상에서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방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겠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요리가 시작되면 집안이 행복해진다"고 단언했다.

이처럼 '집밥 백선생2'가 추구하는 최대 목표는 '요리로 인한 행복'이다. 지난 시즌에도 만능 간장, 만능 된장 베이스 등 '만능' 재료 시리즈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는 세트장부터 재정비 했다. 실제 집 안 주방을 연상케 해 기대감을 높였다.

요리로 인한 나비효과는 벌써 나타났다. 이종혁은 "이번 기회로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며 "녹화를 하고 나서 아이들에게 다시 요리를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김국진 또한 "늘 어머니가 식사를 차려주시는데 이제는 내가 제대로 배워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진정성이 담긴 꿈을 말했다.

장동민은 "어머니에게 요리를 해드리고 싶다"며 "꼭 거창한 것만이 좋은 게 아니란 것을 배웠다. 봄나물 하나라도 맛있는 반찬이면 충분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쏟아지는 요리 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 '쿡방'이 끝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서도 출연진들은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고민구PD는 "아직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하지 않은 분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면 충분하다"며 "의식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없어지진 않을 것 같다. 집밥이라는 코드가 오래갔으면 좋겠는게 바람이다. 쿡방계의 전원일기처럼 특별한 에피소드 없어도 보게되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집밥 백선생'에는 화려하고 거창한 요리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을 끌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바쁜 일상에 지친 사회인들에게 '집밥'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요리를 자처하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는 것.

모든 것을 재정비하고 다시 돌아온 '집밥 백선생2'가 그들의 짙은 포부처럼 롱런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2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