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쿠잔' 이성혁, "60분 넘는 장기전 힘들었다"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힘든 경기였다. 1세트에는 장기전 끝에 패배했다. 하지만 2세트 장기전에 이어 3세트 속공으로 진에어가 10승 고지에 올랐다.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이하 롤챔스)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CJ 엔투스를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아래는 오늘 승리한 진에어 그린윙스의 '쿠잔' 이성혁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SKT전에서 너무 비참하게 패배해 다음 경기가 걱정됐다. 하지만 CJ 전에서 평소 스크림 실력으로 이길 수 있어 다음 경기도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1세트와 2세트에서 장기전이 나왔다. 집중력에는 문제가 없었나.

첫 경기에서 60분이 넘는 경기를 해 내가 뭘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집중력이 완전히 흐트러져 힘들었다.

장기전 끝에 1세트를 내줬는데, 힘들지 않았나.

오늘 경기 전 롱주와 연습했다. 롱주와 밴픽을 맞춰보고 하던대로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자신감은 있었다. 연습을 해준 롱주에게 감사한다.

경기 중반 아지르에 밀리는 순간이 있었다.

리신과 함께 사이드에서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순간에 잘 쫒아가 승리할 수 있었던 거 같다.

10승 달성으로 감회가 새로울 거 같다.

올해 초 '트레이스' (여)창동 형이 갑자기 각성해서 나도 든든해서 내 할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창동이 형의 연구도 많이 하면서 팀 분위기를 풀어줬다. 1라운드 SKT 상대 승리하며 팀이 발전됐다.

kt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다음 상대가 삼성이다.

kt전은 자신이 있다. 그리고 삼성 전은 예전에 너무 준비를 열심히 해 다 해보려다가 스스로 무너졌다. 이번에는 하나라도 잘 준비하겠다.

플레이오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진출할 자신이 있는지.

내 목표는 2위다. 다른 팀들은 열심히 하면 다 이길 거 같은데 락스와는 연습때도 경기때도 진다. 멀리 있는 산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치님과 감독님이 밴픽에 있어 정말 열심히 준비해주신다. 그 부분에 정말 감사드린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