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힘든 상황이지만 첫 승을 거뒀다. 첫 승리를 따낸 후 선수들은 전부 박재석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소울' 서현석도 마찬가지였다.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이하 롤챔스)' 2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스베누 소닉붐이 콩두 몬스터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꺾고 시즌 첫 승(13패)를 올렸다. 순위도 한 계단 오른 9위가 됐다.
아래는 오늘 두 세트 모두 뽀삐로 승리를 거둔 '소울' 서현석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시즌 첫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콩두전은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길 거라 생각했다. 진에어에게 승리한 것 보다는 와닿지 않지만 첫 승리라 역시 기쁘다.
이번 시즌 뽀삐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나에게는 뽀삐가 최고였다. 뽀삐에게 상성이 좋지 않은 챔피언이 나와도 뽀삐를 선택했고, 가능하면 뽀삐를 사용하고 싶었다.
연패가 이렇게까지 길어질 거라 예상했다.
이번 시즌에 이렇게까지 이렇게 연패할 줄 생각도 못했다. 오히려 몇 연패한 작년같은 느낌이 나며 이길 자신이 사라졌다. 연패에 경기력도 영향을 받았다.
네 경기가 남았다. 쉬운 팀은 없는데 어떨 거 같나.
우리는 다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삼성과 연습도 괜찮았고, 아프리카와 할만할 거라 생각한다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거쳐온 과정보다 남은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승리로 기세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교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과감한 모습이 없었다.
연습 경기때는 그냥 교전을 거는데, 실전에서는 잘못되서 지면 안되니 최대한 완벽한 각을 보려 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가 난 적이 많았다.
시즌을 치르며 패배에 힘들지 않았나.
딴 길로 빠질 게 없어서 게임을 열심히 했다. 우리가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감독님이 연습량을 줄였다. 시간을 줄이고 대신 집중도를 높이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할 게 없다(웃음). 그리고 다른 선수보다 내가 많이 해야 되는 거 같아 더 열심히 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독님께 제일 고맙다. 새로 오신 팀에서 연패했지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시고 멘탈도 잡아주신다. 제일 감사하고, 감독님께 더 보답하고 싶다. 힘든 상황에서 코치도 없는데 내색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개인 랭크 게임이 끝날 때까지 주무시지 않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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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