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헥터 노에시(29,KIA)의 테스트는 '현재 진행중'이다.
노에시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KIA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이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지난 12일 광주 넥센전에서 선발로 나서 3이닝을 소화하며 총 42개의 공을 던졌던 헥터는 두산을 상대로는 채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최종 기록 3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 당초 4이닝 투구가 예정돼 있었으나 투구수가 이미 80개에 도달해 김광수와 교체됐다.
비싼 몸값과 메이저리그 커리어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헥터는 1,2차 스프링캠프를 포함해 정상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대 관건은 낯선 타자, 심판콜에 대한 적응인데 현재까지는 자기 주도하에 진행된다. 첫 등판에서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커브를 봉인했던 헥터는 두산전을 앞두고 "오늘은 골고루 던져볼 생각"이라고 밝혔었다.
실제로 헥터가 던진 80구 가운데 직구가 47개, 투심 패스트볼 5개, 체인지업 16개, 슬라이더 11개 그리고 커브는 단 1개만 던졌다. 지난 등판에서는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계속해서 점검하는 모양새였다. 특히 두산 타자들이 가장 까다로운만큼 높은 공에 여지 없이 깨끗한 정타가 나왔고, 치기 어려운 공에도 배트가 나가면서 커트를 해냈다. 헥터에게는 좋은 경험이 된 셈이다.
다만 구속은 시즌 개막에 다가갈 수록 빨라지고 있다. 첫 등판에서는 날씨도 추워 직구 최고 구속이 149km 정도였지만, 이날은 152km까지 도달했다. 가장 느린 직구가 143km고 대부분 145~150km 이내에서 형성됐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130대 중후반에서 최고 142km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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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