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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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박철민, 광대의 달콤쌉싸름한 인생 (종합)

기사입력 2016.03.19 09:52 / 기사수정 2016.03.19 09:5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박철민, 언제나 유쾌한 배우지만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박철민이 출연, 자신의 가족과 배우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철민은 "쉭쉭,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영화 '목포는 항구다'), "뒤질랜드" (드라마 '뉴하트') 등의 대사로 감초 조연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대학로에서 연극할 당시 그는 하루 천 원을 받았다며 "거의 급료를 받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대를 떠났지만 연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다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MBC 드라마 '뉴하트',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 연달아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해 연기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얼굴만 보면 아는 배우가 됐다.

박철민은 유쾌한 성격 탓에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 그에게도 숨겨진 아픔은 있다. 바로 몸이 아프신 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어머니다. 박철민은 "기억이 돌아오는 기적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더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처럼만 건강한 모습,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다. '애드리브의 달인' '코믹 감초'라는 수식어에 맞게 '유쾌함'은 항상 그의 몫이지만 영화 '약장수'에서 그가 맡은 역은 놀랍게도 '악역'이다. 50세의 나이에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그는 여전히 성장하는 중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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