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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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토트넘, 유일한 위안거리 손흥민 1골

기사입력 2016.03.18 06: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24)이 대패 속에 홀로 토트넘 홋스퍼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1-2로 패했다. 1차전 0-3 패배를 더하면 합계 1-5의 충격적인 대패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우승 경쟁을 하며 상당히 전력을 끌어올린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서도 승승장구해 기대감을 높였다. 상승세 속 16강 상대는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와 토트넘은 올 시즌 매력적인 압박을 기본으로 하는 특유의 색깔이 같아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격차가 컸다. 물론 토트넘이 유로파리그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조금 더 무게를 둔 탓에 로테이션 체제를 꺼내들긴 했지만 1,2차전 모두 아픈 패배를 당해야 했다. 

원정서 0-3으로 패해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워졌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선지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전반과 후반 피에르 오바메양에게 연이어 실점하면서 끌려갔고 합계 0-5의 다소 치욕적인 스코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을 때 손흥민이 토트넘의 체면치레를 하는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포기하지 않고 볼을 따내 골로 연결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도르트문트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손흥민이 이름값을 한 장면이었다. 

너무 늦긴 했지만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영패를 면했고 그나마 자존심을 지켜낸 하나의 이유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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