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의 마운드 불안? 역시 기우였다.
NC가 여덟 차례 시범경기에서 2승 6패, 팀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NC 마운드는 총 46자책점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했던 재크 스튜어트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⅔이닝 만에 5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는 열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를 내줬다.
9일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에릭 해커 역시 뭇매를 맞았다. 2⅔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한 그는 2회에만 다섯 개의 안타를 집중적으로 삼성 타선에 빼앗겼다.
시범경기 3~5선발로 나섰던 이재학과 이민호, 강장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재학은 10일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이민호는 LG전 3이닝 3실점, 강장산은 두산전 3이닝 3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안치용 해설위원은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기다"라며 "큰 의미가 있지 않다. NC의 선발진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고, 자신에게 맞게 몸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대게 선발 투수는 시범경기에서 세 번의 등판을 하게 된다"며 "첫 번째 등판 때는 50구, 두 번째 등판에서는 70~80구, 세 번째 등판은 100구 정도를 소화한다. 만약 마지막 점검 시기에서 투수가 던지는 초구와 100구째의 구위가 많은 차이를 보인다면 훈련 부족이라고 판단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번째 선발 로테이션에서 NC 선발진의 부진이 기우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13일 두산전에 등판한 스튜어트는 6피안타를 얻어맞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4이닝 2실점으로 반등을 했다.
'에이스' 해커는 15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이닝 동안 무피안타 1실점(무자책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재학 역시 KIA전 4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구위가 살아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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