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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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 '태양의후예'만큼 셌던 OST가 또 있었나?

기사입력 2016.03.14 14:42 / 기사수정 2016.03.14 14:51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세도 너무 세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얘기다.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3월 월간차트 1위는 단연 '태양의 후예' OST가 가져갈 것이 확실해보인다. 

14일 오후2시 현재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의 실시간차트에 따르면 1~4위가 모두 '태양의 후예' OST다. 다비치의 '이 사랑'이 1위,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이 2위, 첸과 펀치의 'Everytime'이 3위, 윤미래의 'Always'가 4위다.

이는 최근 OST 열풍을 일으켰던 '응답하라 1988'마저 뛰어넘는 기록이다. '응팔'의 최고 기록은 국내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의 디지털종합 월간차트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위(오혁 '소녀')가 최고성적이었다. 

가온차트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0년 1월부터 최근까지 7년 동안 '태양의 후예'에 견줄 수 있는 드라마 OST는 2011년의 '시크릿가든', 2012년의 '응답하라 1997', 2013년의 '주군의 태양' 정도다.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부른 '그남자'가 2011년 1월 1위, '응칠'에서 정은지 서인국 커플이 부른 'All For You'가 2012년 9월 1위, '주군의 태양'에서 윤미래가 부른 'Touch Love'가 2013년 9월 1위다. 

2014년 들어서는 단 한 번도 드라마 OST가 월간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또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의 힘. 방송중인 '태양의 후예' 뿐만 아니라 장동건 김하늘 주연의 '신사의 품격', 현빈 하지원 주연의 '시크릿가든' 모두 OST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해당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았으니까 OST 성적도 좋았다고? 시청률 30% 넘긴 주말드라마나 사극을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요컨대 '멜로(드라마)+발라드(OST)' 그리고 '응답하라' 시리즈가 공식이라면 공식이다.  

'태양의 후예'가 지금까지 거둔 드라마 OST 성적이 과연 어느 정도로 센 것인지, 최근 7년간 가온차트의 디지털 종합 월간차트를 대상으로 분석, 비교해봤다. 

# 가온차트 디지털종합 월간차트 톱5 진입 드라마 OST(진입한 달만 표시) 

2010년
4월 = 개인의 취향(씨야 '가슴이 뭉클' 4위), 신데렐라 언니(예성 '너 아니면 안돼' 5위)
10월 = 대물(거미 '죽어도 사랑해' 5위)
11월 = 시크릿가든(백지영 '그여자' 2위)
12월 = 시크릿가든(백지영 '그여자' 4위)
2011년
1월 = 시크릿가든(현빈 '그남자' 1위), 드림하이(아이유 'Someday' 2위)
2월 = 드림하이(창민 진운 '사랑하면 안될까' 2위)
6월 = 최고의 사랑(허각 '나를 잊지 말아요' 3위)
12월 = 빠담빠담(노을 '살기위해서' 4위)
2012년
2월 = 해를 품은 달(린 '시간을 거슬러' 2위)
7월 = 신사의 품격(이종현 '내 사랑아' 5위)
9월 = 응답하라 1997(정은지 서인국 'All For You' 1위, 정은지 서인국 '우리사랑 이대로' 5위)
2013년
3월 = 그 겨울 바람이 분다(거미 '눈꽃' 3위)
6월 = 구가의 서(포맨 '너 하나야' 4위)
9월 = 주군의 태양(윤미래 'Touch Love' 1위)
11월 = 응답하라 1994(성시경 '너에게' 2위)
2014년
1월 = 별에서 온 그대(린 'My Destiny' 4위)
2월 = 별에서 온 그대(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2위, 허각 '오늘 같은 눈물이' 5위)
6월 = 너희들은 포위됐다(산이 '나 왜 이래' 5위)
9월 = 괜찮아 사랑이야(윤미래 '너를 사랑해' 2위)
2015년
11월 = 응답하라 1988(오혁 '소녀' 2위,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5위)
12월 = 응답하라 1988(오혁 '소녀' 3위,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4위)
2016년
1월 = 응답하라 1988(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4위)

el34@xportsnews.com /사진 = '태양의 후예' OST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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