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국 이세돌 패배] 이희성 9단 "이세돌, 자신의 스타일 보여줘…알파고 강했다"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세돌 9단이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줬지만 알파고가 강했다.

이세돌 9단은 12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제 3국에서 176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경기 초반 좌상귀 싸움에서 맹공을 펼쳤지만, 알파고의 철벽수비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이세돌 9단은 우중변과 하변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무위로 돌아갔다.

해설을 맡은 이희성 9단은 "이세돌 9단이 자신의 스타일로 경기를 펼쳤지만, 알파고가 강했다"며" 내일 경기에서 이세돌 9단이 마음을 비우고 한수 한수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펼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총평을 했다.

이와 함께 홍민표 9단은 "돌이켜보면 이세돌 9단이 인류 대표로 나가서 (알파고와 승부를 펼친 것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그 자체로 뿌듯하다. 알파고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인공지능이다. 알파고의 경기를 바탕으로 바툭의 틀이 바뀔 것이다. 고정관념도 깨질 것이며 기술적으로도 많이 발전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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