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이동국(37)이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뽑아낸 김신욱(28)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동국과 김신욱은 1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개막전 FC서울과 경기서 트윈타워로 선발 출전해 승리를 합작했다.
이동국과 김신욱의 투톱은 서울전에 맞춰 준비한 전북 최강희 감독의 한수였다. 둘은 앞서 치른 두 차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후반에야 함께 호흡을 맞췄을 뿐 선발로 함께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트윈타워의 힘은 확실했다. 높이를 갖춘 둘은 이타적인 모습으로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도 이동국과 김신욱에 대해 "같이 투입되면 상대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희생이 필요하지만 장점이 있는 조합"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최 감독의 평가대로 이동국과 김신욱은 올해 전북이 치른 세 경기서 골을 책임지고 있다. 이날도 0-0으로 지속하던 후반 16분 김신욱이 헤딩 결승골을 뽑아내며 서울전 승리를 안겼다.
김신욱도 이동국과 호흡이 만족스럽다. 그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전북에 와서 가장 편한 것은 이동국 선배와 함께 뛰는 것이다. 함께 경기에 나가면 내가 이동국 선배의 골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이동국 바라기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신욱의 말을 듣고 활짝 웃어보인 이동국은 김신욱의 첫 골을 자신이 넣은 것 만큼 기뻐했다. 그는 "김신욱은 많은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다. 전북서 첫 골을 결승골로 넣었는데 앞으로 자신감이 붙어 탄탄대로 달릴 것으로 본다"고 축하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전주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