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김신욱(28)이 녹색폭격기로 살아갈 자신의 방법을 찾아냈다.
김신욱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개막전에서 후반 16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울산 현대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은 앞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경기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교체와 선발로 한 차례씩 뛰었지만 자신의 경기력은 물론 팀적으로 단순해지는 문제점이 나왔다. 특히 원정서 크게 패했던 장쑤 쑤닝전은 김신욱 카드의 실망으로 이어졌다.
김신욱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장쑤전을 패하고 내게 질문을 많이 했다. 군사훈련 여파로 아직 몸상태가 좋지 않지만 내 책임으로 돌렸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더욱 서울전의 득점이 값지다. 김신욱은 "강하다는 서울에 골을 넣어 행복하다. 서울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약속된 플레이를 요구했다. 그동안 내가 활약했을 때는 팀에 녹아들었을 때였다. 그래서 약속된 플레이를 더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 그라운드서 보여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전반 공중볼 싸움에 열중했고 후반에는 공격적인 모습을 잘 보여줬다. 자신의 골을 지켜야하는 마지막 상황에서는 수비수 역할까지 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전반을 안정적으로 마치면 후반에 골이 난다고 믿었다. 다행히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끝냈고 후반에는 빠른 선수와 함께해 상대를 더 무너뜨릴 수 있었다"며 "감독님이 준비하신 수비적이면서 역습을 노리는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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