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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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잔디' KIA-SK, 11일 시범경기 한파 취소

기사입력 2016.03.11 11:21 / 기사수정 2016.03.11 11:2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경기보다 선수들 보호가 먼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시범경기가 추운 날씨로 인해 취소됐다. 

양 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가 예정되어있었다. 하지만 전날(10일)도 한파 때문에 양측 합의 하에 6회말까지만 진행하고 끝냈고, 이날도 칼바람이 매서웠다. KIA 김기태 감독은 "어제 등판했던 한기주도 첫 이닝을 끝내고 두번째 이닝을 올라가려고보니까 (추워서) 손이 곱았더라. 그정도로 추운 날씨에 경기를 하는 것은 무리가 되는 일"이라고 걱정했다.

보통 홈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 3시간 30분전쯤 그라운드에 나와 야수들이 캐치볼, 타격 훈련 등을 진행하지만, 이날 챔피언스 필드의 잔디가 추위에 얼면서 훈련이 어려웠다. 결국 홈팀인 KIA 야수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했고, 투수조만 가볍게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었다.

원정팀인 SK도 잔디를 밟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몸을 푸는 정도로만 훈련을 진행했다. 기온은 영상 3도였지만, 바람이 차고 햇빛이 들지 않을 경우 체감 온도가 더 떨어졌다. 

KIA는 이날 양현종이, SK는 메릴 켈리가 선발 투수로 내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추운 날씨는 선수들의 부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김기태 감독과 김용희 감독 모두 선수들의 부상 우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결국 오전 11시 30분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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