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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듀' PD "이선희, 삼고초려 끝 섭외…팬으로서 영광" (인터뷰)

기사입력 2016.03.10 13:10 / 기사수정 2016.03.10 13:4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설특집 파일럿 이후 4월 정규방송을 앞둔 SBS '판타스틱 듀오'에 '국민가수' 이선희가 출격한다.

'판타스틱 듀오'는 대한민국 최고 가수의 명곡을 일반인 듀엣가수가 함께 부를 꿈의 무대가 펼쳐져 음악이란 공통분모 아래, 가수와 일반인의 정서적 교감을 극대화시키는 음악 예능이다.

지난 2월 파일럿 방송 당시에는 김범수, 박명수, 임창정, 장윤정이 출연해 신선한 웃음에 애절한 감동까지 더해 정규편성에 성공했다.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첫 라인업 가수로 이선희가 공개돼 이목을 끈다.

'판타스틱 듀오' 연출을 맡은 김영욱 PD는 10일 엑스포츠뉴스에 "이선희씨는 국민가수 대열에 서신 분이고, 히트 곡도 많은 분이다"라며 "'판타스틱 듀오'는 가수를 섭외한다기보다 국민가요를 보유하신분을 섭외하는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선희씨는 청춘 등 여러 주제로 듀엣이 가능한 분이라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이선희는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다. 역시 섭외 또한 녹록지 않았다. 김영욱 PD는 "물론 섭외가 어려웠다. 삼고초려하고 제가 실제로 LP를 다 보유할 정도로 팬이다. 그런 점도 강력히 어필했다"며 "PD생활 17년차지만 이선희씨와 작업을 하게 되니 직장 동료의 느낌이 아닌 진짜 연예인의 느낌이었다. PD생활의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희는 지난 9일 사전녹화를 마친 상태다. 이선희는 한번에 녹음을 마칠 정도로 프로의 면모를 뽐냈다고 전해진다. 이런 그에게도 어려운 점이 있었으니, 바로 '듀엣 녹음'이다. 김영욱PD는 "유일하게 어려워하신 점이 듀엣 부분을 비워놓고 혼자서 녹음을 하셔야되니 옆에 사람이 없는데 있는 것 처럼 부르는 걸 어려워 하셨다"며 "'무슨 얘긴지는 알겠는데 어렵다'고 하시면서도 너무 잘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선희가 사전녹음을 마친 곡은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이다. 이선희의 수많은 히트곡 중 한 곡만 선택하기도 어려웠을 터. 이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 곡으로 부탁드렸다. 저처럼 마흔 넘은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곡보다 전 연령층이 호흡할 수 있는 곡이 좋겠다는 판단이었고 이선희씨 또한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답했다.

'판타스틱 듀오'는 첫 방송이 되기 전부터 '이선희'라는 막강한 승부수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순차적으로 3명의 가수가 더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 매회 4명의 새로운 가수가 출연하지만 김영욱 PD의 말처럼 '가수' 중심이 아닌 '노래' 중심이기 때문에 나온 출연진이 또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영욱 PD는 쏟아지는 음악 예능 속 '판타스틱 듀오'만의 차별점도 확실하게 강조했다. 그는 "주로 음악예능에서는 가수가 출연해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본인들의 노래를 부른다. 이에 편곡 자체도 최대한 원곡을 살릴 예정"이라며 "또한 가수가 되는 음악 예능이 아닌 모든 대중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국민 가요 축제다. 국민들과 가장 손쉽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선희가 녹음한 듀엣버전은 오는 11일 '판타스틱 듀오' 참가자 응모 공식 지정 앱 '에브리싱'을 통해 공개되며, 시청자들은 누구나 '에브리싱'에서 이선희와 듀엣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스튜디오 출연 및 국민가수 이선희와 듀엣 음원을 발매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판타스틱 듀오'는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 후속으로 오는 4월 17일 첫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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