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진에어는 1승을 얻었다. 하지만 1승에서 끝나지 않았다. 천적 관계라고 불리던 kt를 상대로 거둔 1승이었고, 같이 7승 3패를 거둔 kt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거둔 1승이었다. 이 승리로 진에어는 8승(3패)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랐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2016’ 스프링 시즌 2라운드 2주차 2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kt는 미드 노틸러스와 원거리 딜러 드레이븐 카드를 꺼내며 밴픽에 변화를 줬다. 이에 대항해 진에어는 미드 아지르와 원거리 딜러 시비르를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 서로 킬을 주고받은 두 팀이지만, kt가 먼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다. 하지만 진에어는 상대를 계속 끊어내며 이득을 챙겼다. 이어 벌어진 미드 교전에서도 진에어가 상대의 과감함을 역으로 이용해 또다시 킬을 얻었다. '썸데이' 김찬호와 '플라이' 송용준의 난조가 kt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진에어의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3분 경 벌어진 교전에서 4킬을 얻은 진에어는 바로 바론까지 획득했다. 마음이 급한 상대를 잘 받아치며 역으로 이득을 얻는 경기를 했다. 이후 진에어는 급물살을 타며 kt를 계속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32분 경 미드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다시 킬을 획득한 진에어는 승부수로 바론을 노리던 kt를 다시 잡아내고 결국 넥서스를 파괴,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는 마치 3승 같은 1승을 거두며 단독 2위에 입성했다. 반면 kt는 자신이 우위라고 생각하던 진에어에 연달아 패배하며 아픈 1패를 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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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