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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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9단 "알파고 실수에 이세돌이 방심했다"

기사입력 2016.03.09 17: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창혁 9단이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패한 이유로 '방심'을 꼽았다.

이세돌 9단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알파고에 186수 만에 불계로 졌다. 

이세돌 9단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던 이번 대국은 알파고가 뜻밖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팽팽한 양상으로 흘렀다. 초반부타 알파고는 묘수를 두면서 대국을 이끌었다. 비틀기를 통해 허점을 찾으려던 이세돌 9단은 뒤늦게 힘싸움에 가세하면서 강대강 형세가 펼쳐졌다.

초반에 주도권을 내줬던 이세돌 9단은 중반 알파고의 자하귀 실수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알파고가 수차례 큰 실책이 나오면서 이세돌 9단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후반 끝내기에서 이세돌 9단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집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끝내 186수 만에 돌을 던졌다. 

대국을 해설한 유창혁 9단은 이세돌 9단이 실수로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고 총평했다. 

유창혁 9단은 "알파고가 중반부터 실수를 많이 했다. 이 정도 실수는 승부가 안 될 만큼 큰 것"이라면서 "그러다보니 이세돌 9단도 방심을 한 것 같다. 정상적이었다면 당연히 막았어야 할 우하귀를 놓쳤다"고 승기가 넘어간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알파고가 잘두기도 했지만 이세돌 9단도 크게 의식하면서 실수한 것 같다. 알파고의 약점을 파악한 만큼 2국부터 이세돌 9단다운 대국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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