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9일 연탄은행·밥상공동체에 따르면 방송인 유재석이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1억 3천만원에 달하는 연탄 26만장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10만장을 기부해 667가구에 온기를 전했다. 연탄은행은 "2, 3월은 기부금이 줄어드는 보릿고개다. 이를 버티는데 유재석의 후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유재석의 통큰 기부는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도 모르고 있었던 사실. 소속사는 "개인적으로 하신 일이다. 본인을 통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우리(소속사)도 잘 모르고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선행이 아닌, 진심이 우러나온 선행인 셈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여심을 저격 중인 배우 송중기도 남몰래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송중기는 2011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들과 함께 노랑리본을 만드는 행사에 참여했고, 시사회 쌀화환 기부와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내레이션 출연료를 전액 기부 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 사실은 송중기가 아닌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2일 '착한 연예인 송중기의 알려지지 않은 선행'이라는 글이 게재됐기 때문이다. 송중기는 비공개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치료비를 후원하고 있다. 그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10명이 넘는 소아암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군 복무 중에도 수 천 만원을 후원했다고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측이 알렸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 역시 외부에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측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혜리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평상시에도 기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었다"고 전하며 "우리도 모르게 직접 단체 등을 알아봐 실천했더라"고 말했다.
세 사람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와 선행에 앞장서며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전 피겨선수 김연아는 팬클럽에서 진행하는 유니세프 후원에 참여하며 화제가 됐고, 션과 정혜영 부부는 기부, 봉사활동 등으로 이름 난 천사들이다. 장근석도 최근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5천만원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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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