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스티브 데이비스는 '폭스스포츠', 볼티모어 지역 텔레비전 및 라디오 채널에서 1994년부터 활동해 온 볼티모어 전문 베테랑 기자다. 그는 9일(이하 한국시각) 'CBS스포츠'에 "김현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데이비스는 "지금까지의 성적이 김현수에게는 무척이나 끔찍한 스프링캠프의 출발일 것이다. 하지만 모두들 조금 더 진정하고 김현수가 처한 상황을 조금 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낯선 나라와 낯선 환경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게되는 고충을 배려한 것이다. 데이비스는 "통역을 통해 코치, 동료 선수들 심지어는 호텔 관계자나 식당 웨이터와도 대화를 해야하는 외국에서의 상황을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다른 야구 환경에 더 주목했다. 생면부지의 외국인 투수들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경기 환경에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김현수에게 더 여유를 줘야한다. 지금 굉장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수는 현재 시범경기 6경기에서 18타석 무안타 무출루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9일 보스턴전에서 결장한 그는 10일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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