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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검사외전'이 준비하는 조용한 마무리

기사입력 2016.03.09 10:55 / 기사수정 2016.03.09 10:5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조용한 마무리를 맞을 전망이다.

지난 달 3일 개봉 후 연초 극장가를 들썩이게 했던 '검사외전'은 8일 하루 동안 7021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 967만9147명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 '검사외전'은 당초 예상보다 더한 높은 인기로 올해 첫 천만 돌파작에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해왔다.

개봉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검사외전'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7위로 10위권 안에 자리하고 있지만 스크린 수와 예매율 수치는 하락 중이다. 1000만에는 32만 여명을 남겨두고 있지만, 현재의 추세로 1000만을 넘어서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모양새다.

개봉 첫 날 52만 5698명의 관객을 모은 '검사외전'은 지난 해 1000만을 돌파한 영화 '암살'(47만7541명)과 '베테랑'(41만4219명)의 오프닝 스코어까지 훌쩍 뛰어넘으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본격적인 설 연휴를 맞은 뒤에는 그 흥행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설 다음날인 9일에는 하루에만 117만4682명을 기록하는 등 연휴 중에만 537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황정민과 강동원이 가진 스타 파워는 물론, 마땅한 경쟁작이 없었던 대진운도 '검사외전'의 여러 흥행 요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에 따른 논란도 함께 이어졌다. 3일 개봉 첫 날 '검사외전'은 전국 2489개의 스크린 중 1268개에서 상영되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설 다음 날이자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던 9일 '검사외전'이 상영된 스크린 수는 무려 1806개였다.

전체 상영관의 절반이 넘는 스크린을 차지하며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이야기를 피해갈 수 없었다. 여기에 연휴 기간 동안 극장에서는 관객 수가 적은 상영작 대신 '검사외전'을 상영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며 화살을 맞아야 했다.

'검사외전'이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소위 말하는 '팝콘무비'라는 점은 개봉에 앞서서도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 모두 입 모아 얘기했던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관객 수가 점점 더 늘어날수록 영화의 스토리 완성도와 연출에 대한 지적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천만 영화'가 되지 못하더라도 '검사외전'이 올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중 한 작품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개봉 36일째를 맞은 9일 현재까지 '검사외전'은 312개의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흥행작들 중에서도 유난히 특별한 관심을 받았던 '검사외전'이 마지막에 남길 기록이 무엇일지 관심이 모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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