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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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無, 사랑 有'…'가화만사성', 주말안방 점령 도전

기사입력 2016.03.04 15:2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가화만사성'이 방송 첫 주만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주말 안방극장 점령에 들어갔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은 첫회 전국시청률 14.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고, 2회만에 2.8%P 상승하며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가화만사성'이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흥행 가도를 탄데는 드라마 안에 녹아든 주말드라마의 흥행 공식이 주효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요리'다. '가화만사성'은 중식당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화려한 중화요리와 불쇼, 수타쇼 등 각종 볼거리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침샘을 자극하는 요리뿐만 아니라 주방의 활기차고 일사분란한 모습은 극의 흥미 요소다.

두 번째 키워드는 '막장 없는 가족 이야기'다. 바람 잘 날 없는 가족들의 모습을 봉가네 가족에 유쾌하게 녹여냈다.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아버지, 40여년간 참고만 살았던 어머니, 부모와 연상 아내의 그늘 아래서 철들지 않는 철부지 장남, 시어머니와 남편의 차가운 말에 상처받는 장녀 등 주변에 존재하는 듯 친숙한 캐릭터들이 공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첫 회부터 장남 봉만호(장인섭 분)의 대형사고가 밝혀지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회에서는 장인섭의 대형사고를 대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져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앞으로 봉가네 가족들에게 발생할 소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세 번째 키워드는 '엇갈린 로맨스'다. 5년전 아들을 잃은 후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사는 봉해령(김소연)과 우연히 그와 계속 마주치게 되는 서지건(이상우), 아들의 죽음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유현기(이필모)가 2회만에 운명적으로 만나며 앞으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13년차 부부인 봉해령과 유현기의 위태로운 관계가 긴장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김소연과 3번의 마주침 끝에 "우리 예전에 어디선 본 적 있지 않나요?"라고 묻는 이상우의 대사가 복선이었다는 것이 2회엔딩에서 밝혀지는 등 세 사람의 로맨스가 빠르게 전개 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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