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했다."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실전 위주로 진행된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두산은 총 여덟 차례 연습경기를 펼쳐 1승 6패 1무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찾는 데 주력했다.
두산은 매해 전지훈련 기간 최고의 활약과 기량 발전을 보인 선수를 시상하는 스프링캠프 MVP에 작년 상무에서 제대한 포수 박세혁을 선정했다. 입국장에서 만난 박세혁에게 긴장감과 더불어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많은 타석을 나가지는 못해 한 타석 한 타석 집중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박세혁은 "호주 캠프부터 열심히 훈련에 임해고, 가고시마에서는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다"며 "1차 캠프에서는 감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에 나가면서 적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일본 투수와의 연습 경기에서 잘 맞은 타구들을 여러 차례 생산한 그는 올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어줄 유망주로 꼽힌다. 박세혁의 주 포지션은 포수이지만 나머지 훈련 시간을 쪼개며 1루와 외야 수비를 꾸준히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박세혁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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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