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주, 나유리 기자] 고양 오리온이 3전 3승을 거두며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9-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오리온은 동부를 제치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시리즈가 3경기만에 끝나면서 휴식일도 벌었다. 오는 8일 모비스와 4강 1차전을 펼칠때까지 약 1주일간의 시간이 남아있다.
동부는 허웅, 두경민, 박지훈, 맥키네스, 김주성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고 오리온은 이현민, 허일영, 김동욱, 헤인즈, 이승현이 먼저 출전했다.
오리온이 2승으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경기는 처음부터 대등하게 흘러갔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쿼터에 동부는 김주성이, 오리온은 이승현이 활약하며 24-24 동점으로 끝났다. 리바운드 싸움은 11-6으로 동부가 우위였지만, 동부가 더 높은 슛 성공률을 앞세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쿼터들어 제공권 싸움은 다시 오리온이 리드를 쥐었지만, 양팀 모두 3점슛이 지독히도 안들어갔다. 동부가 총 5번 시도해 모두 불발됐고 오리온은 5번 중 단 한번만 성공시켰다. 더욱이 오리온은 전반 종료 3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승현이 무릎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나 우려를 샀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오리온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동부의 맥키네스와 벤슨이 살아났지만, 2쿼터 막바지에 벌어놓은 점수차를 유지했다. 코트로 되돌아온 이승현도 공격을 보탰다.
여기에 3쿼터 중반 벤슨이 5반칙으로 퇴장하자 기세는 오리온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동부의 외곽슛이 모두 시도에 그친 사이, 오리온은 10점차 이상 달아났다. 동부는 벤슨의 퇴장 이후 약 5분 가까이 슛을 전혀 넣지 못했다.
오리온이 59-47로 크게 앞선채 시작된 마지막 4쿼터. 이변은 없었다. 이승현의 3점슛 2개가 터진 오리온은 동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리온은 06-07시즌 이후 9시즌만에 6강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확률과도 정확히 일치했다. 그동안 6강 플레이오프 1,2차전 승리팀은 100%의 확률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오리온 역시 확률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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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