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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드디어 거머쥔 오스카 트로피 [88th 아카데미]

기사입력 2016.02.29 14:0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5수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웃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후보자 모든 분들도 훌륭한 연기를 펼쳐서 존경을 드린다. '레버넌트'는 훌륭한 제작진, 출연진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형제 톰 하디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엄청난 열정과 재능은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님 외에는 따라갈 자가 없다. 2년 간 훌륭한 작품을 남겨주신 것은 영화사에서 기록될 것이다. 초월적인 체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길버트 그레이프'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이어 '에비에이터', '블러드 다이아몬드',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등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좌절하고 말았다. 유독 그가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었던 것.

하지만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국 아카데미,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보스턴비평가협회, 미국 배우 조합 등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에 한발짝 가까워질 수 있었다. 

'대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강력한 적수로 점쳐졌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숙원이었던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한편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크리스 록이 사회를 맡았다. 국내에서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백은하 영화칼럼니스트의 진행으로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됐다.

true@xportsenews.com / 사진=AFPBB/NEWS1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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