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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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과 부담감' 이재원 "주변의 우려 이겨내야 된다"

기사입력 2016.02.28 06: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주변의 우려는 있지만 이겨내야 된다."

올 시즌 SK 와이번스의 이재원(28)은 도전 앞에 서있다. 지난 2006시즌 데뷔를 한 그는 팀 내에서 주로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장래가 유망한 포수임에도 팀에는 박경완과 정상호라는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했다.

주전 마스크를 꿈꾸던 이재원은 차츰차츰 기회를 얻었고, 지난 2014년 타율 3할3푼7리 홈런 12개 타점 83개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은 100타점을 만들어내며 물 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방망이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이재원은 자연스레 수비에서도 기회를 얻었다. 그는 2014년 430⅓이닝, 2015년 563⅓이닝을 포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홈 플레이트를 지켰다. 그리고 2016년 이재원은 주전 포수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오키나와에서 만난 이재원은 "플로리다 때부터 몸은 잘 만들어지고 있다"며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수비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전 포수 출장에 대해) 기대감은 분명히 있지만, 주변의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이겨내야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이재원은 "박경완 코치님께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시며서 설명해 주신다"라며 "송구와 블로킹을 가다듬고 있다. 박 코치님은 선수 때부터 나를 지켜보셨던 분이다.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해해주시며 가르침을 해주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포수로서 팀 방어율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그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에 조심해야 한다"며 "(오키나와의 추운 날씨에) 더 땀을 내고 이겨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SK는 주축 불펜 투수들이 스트브리그에서 팀을 떠나며 전력 공백을 겪고 있다. 마운드가 약해진 상황에서 스프링캠프 신성들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타선에서는 김동엽과 최승준 등 거포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재원은 "담장을 넘길 수 있는 거포들이 팀에 합류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시즌 타격 쪽에서 목표가 있다면 홈런 20개를 쳐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타선이 향상된 만큼 내가 투수진은 잘 이끌면 될 것 같다"며 안방마님으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SK 와이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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