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도지원이 딸 박세영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50회에서 오혜상(박세영 분)을 향한 모성애를 뒤늦게 고백한 한지혜(도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혜상은 징역 15년 구형을 받고 도망친 뒤 떠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그녀는 한지혜를 찾아 "제발 나 떠나게만 도와줘. 살면서 내 부탁 들어준 적 없잖아. 엄마라면 딱 한 번 도와줄 수도 있잖아"라고 말하며 떨었다.
한지혜는 친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잘 보이려 무던히 애를 썼던 오혜상의 과거를 떠올리며 '평생 한 번도 배부르게 사랑받았다는 기억을 못 받아서. 모든게 내 죄야'라고 속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한지혜는 오혜상을 도와 그녀가 떠날 수 있게 만들었다.
오혜상이 떠나기 전, 한지혜는 "엄마가 너한테 이 말 한 번도 안 한 것 같아서. 사랑한다. 사랑한다. 혜상아. 이제야 말해서 미안해. 널 많이 아껴주진 못했지만 넌 언제나 내 아픈 손가락이었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내내 굳어있던 오혜상의 표정이 풀어졌고, 오혜상은 '고마워요. 어딜 가든 엄마 그 말 붙잡고 아무리 힘들어도 안 울고 버틸게요'라고 생각하며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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