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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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가득했던 IBK기업은행, 박정아가 이끈 우승의 길

기사입력 2016.02.27 18:38 / 기사수정 2016.02.27 18:4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계속된 악재.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14-25, 18-25, 25-13, 15-1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승점 2점을 추가해 19승 9패 승점 56점으로 2위 현대건설(17승 12패 승점 52점)과 승점 차를 4점 차로 벌렸다. 현대건설이 앞으로 1경기 밖에 남지 않은만큼 IBK기업은행은 잔여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IBK기업은행은 계속된 부상자 소식에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달 30일 주포 김희진이 손가락 골절로 빠진 것에 이어 외국인 선수 맥마혼이 지난 25일 도로공사전에서 손가락 골절을 당했기 때문이다.

주 공격수 두 명이 빠진 상황. 더욱이 상대는 2위 현대건설이었다. 이날 경기를 내준다면 4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1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 중 유일하게 남은 박정아가 힘을 냈다. 1세트부터 10득점에 공격성공률 64.29%를 뽐내며 절정의 컨디션을 뽐낸 박정아는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2득점을 기록했다.

박정아의 활약의 백미는 5세트였다. 박정아는 퀵오픈으로 선취점을 낸 것에 이어 2-1 상황에서 황연주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여기에 4-3으로 다시 현대건설의 추격이 시작될 때 백어택을 꽂아 넣으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13-10 상황에서는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을 뚫는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주포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박정아가 분전한 덕분에 IBK기업은행은 승점 2점을 추가할 수 있었고, 통산 세번째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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