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박진태 기자] 박민호(SK)가 힘있는 투구를 펼쳤지만 빅 이닝을 내주며 무너졌다.
박민호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오준혁(좌익수)-김주형(유격수)-김주찬(1루수)-필(2루수)-이범호(3루수)-나지완(지명타자)-김원섭(우익수)-백용환(포수)-김호령(중견수)로 구성된 KIA 타선과 맞상대했다.
1회초 박민호는 오준혁과 김주형으로 이뤄진 KIA의 테이블세터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후 김주찬에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그는 2회초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민호는 선두 타자 이범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나지완과 김원섭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백용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호령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완벽한 투구를 이어오던 박민호는 3회초 무너지고 말아다. 그는 선두 타자 오준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김주형에게 좌중간 2루타까지 맞고 말았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김주찬을 출루시킨 박민호는 나지완과 김원섭 등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대거 5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박민호는 4회초가 되자 마운드를 크리스 세든에게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박민호는 오키나와 연습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이어오기 있었지만 KIA전에서 그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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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