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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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화' 한효주·천우희·차지연 통해 재탄생되는 1940년대 명곡

기사입력 2016.02.25 07:37 / 기사수정 2016.02.25 07:3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가 194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이난영과 그녀의 노래 '목포의 눈물' 등 당시 최고의 노래들을 스크린으로 불러내 관심을 높인다.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가 1940년대 대중가요를 꽃피운 불후의 명곡들을 스크린으로 불러내 눈길을 끈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

1936년을 전후해 황금기를 맞이한 대중음악계는, 민중의 가슴을 울린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비롯해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 등 감상적이면서도 나라 없는 민족의 슬픔을 대변해 주는 노래들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애절한 목소리로 민족의 슬픔을 대변하는 노래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봄아가씨', '다방의 푸른 꿈', '목포는 항구다' 등 당대 최고의 히트곡으로 당시 대중들을 웃고 울리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병훈 음악 감독은 "1940년대 음악계를 다룬 영화라 당시 유행하던 노래들로 최대한 시대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이난영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시대적으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세기의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를 지녔다"며 영화 속 이난영이 지니는 시대적 의미를 밝혀 기대를 고조시켰다.

극중 마지막 기생이자 예인, 그리고 가수를 꿈꾸는 두 여인 소율 역의 한효주와 연희 역의 천우희, 그리고 국민가수 이난영 역을 맡은 배우 차지연이 1940년대를 대표하는 이난영의 노래를 스크린을 통해 선보인다.

먼저 전설적인 가수 이난영 역을 맡은 차지연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목포의 눈물' 등 그녀의 대표곡을 열창해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 또한 한효주와 천우희 역시 무대 위에서 이난영의 '봄아가씨'를 함께 부르는 등 1940년대의 아름다운 노래와 선율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를 그린 '동주'를 시작으로 근현대사를 수놓은 예술인들의 삶을 다룬 영화들이 제작 열기를 띠고 있다. 한국영화 첫 연작이자 '아티스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동주'의 바통을 이어 이난영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가 제작을 확정 짓고 캐스팅이 진행 중이라 전해져 1940년대 당시 이난영의 모습과 그녀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담아낸 '해어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해어화'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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