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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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여자친구·트와이스, 소름돋는 롱런의 향연

기사입력 2016.02.23 17:2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놀라운 롱런이다. 그 끝이 어딜지 짐작도 어렵다. 일찌감치 연간 차트 상위권도 점쳐볼 수 있을 정도다. 아직 신인그룹 반열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두 여자 아이돌 그룹이 만든 '음원차트 벽', 누가 이들을 깰 것인가.
 
먼저 그룹 여자친구. 완연히 대중성 잡은 모양새다. 지난 달 25일 발표한 신곡 '시간을 달려서'는 2월 4일부터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이후 21일째(24일 기준) 꾸준히 일간 차트 1위를 유지하며 위세 떨치고 있다.
 
여기에 12개의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활동 앞두고 "음악방송 1위가 목표"라고 밝힌 여자친구는 그 목표를 넘치도록 이룬 셈이다.
 
'시간을 달려서'가 사랑받으며 지난 해 발표한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이 역주행을 선보인 것도 특이사항. '오늘부터 우리는'은 음원차트 10위권, '유리구슬'은 70~80위권에 항상 머무르고 있다. '유리구슬'의 경우, '시간을 달려서' 발표 이후 역주행을 선보였으니 '여자친구 효과' 무시 못한다.
 
그룹 트와이스의 롱런도 무서울 정도다.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보낸 트와이스의 데뷔곡 '우아하게'는 24일 현재 멜론 6~8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놀라운 건, 이 노래가 지난 해 10월 20일 발표됐고, 그 주 주간차트 57위를 기록한 곡이라는 점.
 
말 그대로 네 달에 걸쳐 드라마 같은 역주행을 선보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남자 아이돌 못지 않은 음반 판매, 천만 뷰가 넘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10개가 넘는 광고모델 발탁, 치솟는 몸값 등 전방위에서 역대급 성적 거둬들이고 있다. 트와이스가 다음 컴백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면 이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지속될 전망이다.
 
그룹 러블리즈도 마찬가지. 지난 해 10월 발표된 '아츄' 역시 음원공개 다섯 달이 돼가는 현재 음원차트 20위권에서 하락세 없이 자리 지키고 있다. 심지어 '아츄'는 12월 발표한 싱글 '그대에게'를 누르고 우위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의 롱런이 눈길을 끄는 건, 그 누가 나와도 순위를 유지한다는 데 있다. 신곡이 나오는 자정과 정오를 기해 차트 순위가 내려가는 듯 하다가도, 3~4시간만 지나면 두둥실 떠오르는 이들의 순위를 엿볼 수 있다. 팬덤을 넘어 대중이 다시 찾아 듣는 노래로 자리매김 했다는 해석 가능하다.
 
데뷔 1년 반 러블리즈, 데뷔 1년 여자친구, 데뷔 6개월 트와이스까지. 음원차트에서 롱런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신인 걸그룹들의 기세가 놀랍다. 신인 걸그룹으로 구성된 '음원차트의 벽'에 균열을 낼 자는 누구일까. 새로운 음원 강자의 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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