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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홍진호 꺾고 기가 레전드 매치 우승자 올라(종합)

기사입력 2016.02.20 20:06 / 기사수정 2016.02.21 10:34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기욤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이 모였다. 이들이 모인 기가 레전드 매치의 승자는 '천재테란' 이윤열이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kt 기가 레전드 매치(이하 기가 레전드 매치)’우승자가 가려졌다. 우승자는 바로 이윤열. 최근까지 아프리카 TV에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방송을 진행했던 이윤열은 4강에서 기욤을 꺾고, 결승에서 홍진호를 꺾으며 레전드 중의 레전드가 됐다. 

1세트 초반 이윤열의 본진을 저글링으로 압박한 홍진호는 버로우를 개발해 상대 바이오닉 병력을 진출하지 못하게 가로막았다. 이 움직임으로 여유를 찾은 홍진호는 뮤탈리스크 이후 가디언을 생산해 이윤열을 압박했다. 이어 디파일러까지 확보한 홍진호는 정면 교전에서 승리한 후 럴커로 상대 본진과 멀티 사이를 점거하며 기세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윤열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버티고 버티며 계속 홍진호의 공격을 막아낸 것. 홍진호 역시 끝없이 병력을 보냈지만 이윤열의 병력을 무너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홍진호의 끝없는 러시에 이윤열은 첫 세트를 내주며 벼봇춤 공약을 지쳐야 하게 됐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이윤열의 반격이 시작됐다. 경기 중반 클로킹이 완성된 레이스로 홍진호의 뮤탈리스크의 발목을 잡은 후 지상 병력으로 상대 멀티를 파괴했다. 1세트와는 달리 상대에게 빌미를 주지 않은 이윤열은 홍진호의 병력을 발목잡고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이윤열은 초반 벌처로 홍진호를 잡아내며 승리, 세트 스코어 2대 1로 기가 레전드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벌어진 기가 레전드 매치에는 임요환과 홍진호, 이윤열, 기욤 페트릭이 참여한 가운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경기를 진행한다. 이날 기가 레전드 매치에는 정소림 캐스터와 엄재경 해설, 그리고 김정민 해설이 중계를 맡는다.

또한 걸그룹 우주소녀가 기가 레전드 매치에서 데뷔 전 사전 무대를 가지며, 기가 레전드 매치 경기 종료 후에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공연을 진행한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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