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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오타니, WBC에서 '이도류' 선보일까

기사입력 2016.02.19 11:1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의 투·타 겸업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9일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WBC에서 오타니의 이도류 기용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14년 11승과 10홈런을 기록하면서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면서 최다승과 최우수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타격은 타율 2할2푼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을 하면서 파워를 키웠고, 메이저리그 관계자로부터 "마쓰이와 호각을 이룰 정도로 파워가 좋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오타니 역시 투수 뿐만아니라 타자로서도 욕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전날(18일)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야수로 출전하고 싶다"며 타자 출장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고쿠보 감독도 "구단과 상담을 해보겠지만, 대타로도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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